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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아리에티,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감동

by 친절한 꿀벌 2024. 9. 3.

1. 마루 밑 아리에티 영화 정보

'마루 밑 아리에티'는 2010년에 제작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지브리 특유의 환상적인 세계관과 섬세한 그림체, 인간과 소인족의 감동적인 서사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원작은 영국 작가 메리 노튼의 영화 'The Borrowers'로, 작은 소인족들이 인간의 집에서 물건을 빌리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이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의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새롭게 각색되었습니다. 도쿄 근교의 한적한 주택가를 배경으로, 그 집의 마루 밑에 숨어 사는 10cm 정도 크기의 소인족 소녀 아리에티와 인간 소년 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지브리의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 모든 배경과 캐릭터가 손으로 그려졌습니다. 자연의 섬세한 묘사와 인물들의 감정이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세밀한 작화는 지브리만의 장인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이 작품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의 감독 데뷔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신만의 차분하고 섬세한 연출 스타일을 선보여 지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음악은 프랑스 출신의 하프 연주자이자 가수인 세실 코를이 맡아 서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부각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아리에티의 세계에 어울리는 신비롭고도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며, 영화 전반에 걸쳐 감성적인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Arrietty's Song'은 영화의 대표적인 곡으로, 아리에티의 독립적이면서도 세심한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개봉 당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소인족의 인간의 관계를 통해 상호 이해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작품은 판타지적 요소를 넘어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담아내며, 애니메이션 팬들뿐만 아니라 가족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루 밑 아리에티'는 지브리의 또 다른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포스터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포스터

2. 줄거리 결말 포함

아리에티는 부모님과 함께 일본 도쿄 근교의 오래된 집 마루 밑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소인족 소녀입니다. 이들은 인간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히 생활하며 집안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주방의 설탕, 소금, 또는 작은 조리도구를 빌려 쓰는 방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물건을 가져갈 때 항상 소음 없이 주변 환경을 신경 쓰며 다녔습니다. 아리에티와 가족들의 평화롭던 일상은 어떠한 변화로 인해 깨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인간 소년 쇼가 수술을 위해 그 집으로 이사를 온 것입니다. 쇼는 몸이 약하기 때문에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리에티와 가족들은 더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어느 날, 아리에티는 집안의 물건을 빌리기 위해 인간의 거실로 나갔다가 쇼와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쇼는 아리에티의 작은 체구와 처음 보는 모습에 매우 놀라워하며, 그녀에게 큰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쇼는 아리에티가 상상 속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소인족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아리에티 역시 쇼에게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며, 가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상처와 외로움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인족의 존재가 인간에게 드러나면 안 되기 때문에 아리에티는 더욱 조심스럽게 행동합니다. 특히 아리에티의 어머니는 인간들의 물건을 빌리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며, 아리에티에게 쇼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경고합니다. 결국, 아리에티의 가족들은 집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쇼는 아리에티와의 이별을 아쉬워하지만, 친구의 안전을 위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쇼는 아리에티에게 중요한 선물을 주며, 그녀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리에티와 가족들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 떠나며, 희망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쇼와 아리에티는 인간과 소인족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였지만 특별한 우정을 나누며, 깊은 감정을 느낍니다. 아리에티가 떠난 후, 쇼는 아리에티와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소인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웁니다.  

3. 총평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기 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바로 '엄지공주'와 '호호 아줌마'였습니다. 각각 동화와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저에게 소인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소인족의 세계를 더욱 세밀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하며,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화의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정교한 작화는 영화를 보는 내내 저를 미소 짓게 했습니다. 아리에티의 집 안은 작고도 정교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작은 물건 하나하나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묘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리에티와 가족이 사용하는 작은 찻잔이나 조그마한 빗자루는 영화 속에서 마치 실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졌습니다. 이러한 디테일 덕분에, 소인족의 세계를 실제로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의 배경도 무척 훌륭했습니다. 도쿄 근교의 오래된 집과 그 주변 환경은 매우 세밀하게 표현되었고, 이에 따라 영화의 몰입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집 안의 다양한 장소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소인족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 배경들은 소인족의 일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시각적으로 훌륭한 작품일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이야기와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소인족과 인간 소년 사이의 우정을 통해 상호 존중과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 작품은 동화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감정을 절묘하게 조화시켰습니다. 소년과 소녀의 간계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진정성 있는 감정과 공감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러한 점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의 음악 역시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었는데, 잔잔히 흐르는 하프 연주와 서정적인 곡들은 영화 전체에 걸쳐 감미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동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잘 살려낸 이 작품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시작해 정교한 작화까지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습니다.